성 베르나르도 똘로메이 St. Bernardo Tolomei (1272-1348)
베네딕도회 몬떼 올리베또의 성모 마리아 연합회 창설자


1272년 이태리 시에나에서 태어난 베르나르도 똘로메이는 오래된 귀족가문 출신으로 법학교수이자 황제의 기사였습니다. 그러나 깊은 회심을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는 41세가 되던 1313년에 모든 것을 버리고 두 동료와 함께 아꼬나 골짜기에 들어가 철저한 가난과 금욕, 침묵 가운데 기도에 전념하는 은둔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깊은 산중에 살았지만 점차 그들의 거룩한 생활이 알려지고 제자들이 모이자, 몬떼 올리베또에 수도원을 세우고 1319년에 아레쪼의 주교로부터 수도회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 수도원은 베네딕도의 수도규칙을 선택하여 회수도승 생활양식을 따르게 되었고 1344년에는 교황 끌레멘스 6세에 의해 몬떼 올리베또의 성모 마리아 연합회 (Congregatio Benedictinae S. Mariae Montis Oliveti)로 인준되었습니다.

베르나르도 똘로메이는 1322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형제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27년 동안 아빠스로 봉사하였습니다. 그러나 페스트가 창궐하던 1348년, 대부분의 시민들이 피해 떠나버린 시에나로 들어가 죽어가는 형제수도승들을 간호하다가 그 역시 페스트의 희생제물이 되어 80여명의 형제 수사들과 함께 세상을 떠나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1644년 교황 우르바노 8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을 실천한 그를 복자품에 올렸으며, 2009년 4월 26일 교황 베네딕도 16세에 의해 성인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베르나르도 똘로메이 성인이 세운 베네딕도회 몬떼 올리베또의 성모 마리아 연합회는 본래 봉쇄 안에 살며 관상생활을 지향하지만 시대 환경의 요구에 따라 활동적인 사도직에 참여하는 수도공동체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 1. 몬떼 올리베또 대수도원(이태리 시에나)
    이곳은 성 마리아의 몬떼 올리베또 연합회의 모체입니다.
  • 2. 몬떼 올리베또 대수도원 가대석
    수도승들은 모든 시간전례와 미사를 공동으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