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녀회는 1319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성 베르나르도 똘로메이에 의해 창설된 베네딕도회 몬떼 올리베또의 성모 마리아 연합회 소속으로 1931년 9월 14일, 스위스 캄(Cham)의 성 십자가 수녀원(Heiligkreuz) 수녀 6명이 당시 한국교회였던 만주 연길교구에 파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위스 수녀들과 함께 수도생활의 기초를 다지며 선교, 의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하던 초기 한국공동체는 1945년, 해방과 함께 만주지방이 공산화 되면서 수녀회 소유 일체를 공산당에게 빼앗기고 해산 당하였습니다. 연길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던 14명의 수녀들은 청주 성심보육원에 모였으나 한국전쟁으로 다시 피난하여 1951년, 부산 초량동에 성분도 자선병원을 열게 됩니다. 이렇게 남한에서 새로 시작된 공동체는 점차 성장하여 1965년, 지금의 광안동 수녀원으로 자리를 옮겨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1972년에는 대리구로 승격하였습니다. 그리고 1981년에 50주년을 맞아 스위스 모원으로부터 독립하여 교황권하의 자립 수녀회가 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회원수의 증가에 따라 부산, 대전, 서울지역을 세 지구로 나누는 지구제도를 시작하였고, 2001년 9월 14일에 수녀회 설립 70주년, 2011년에 설립 80주년을 기념하였습니다.